소방청 "신형 공기호흡기 면체 공기밸브 막힘 현상…전량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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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사용하는 공기호흡기 면체 신형 모델에서 수분이 얼어붙어 공기 공급이 막히는 현상이 발견돼 전량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공기호흡기 면체(이하 면체)는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돕는 호흡 보조장비로, 마스크처럼 얼굴에 밀착시켜 착용한다. 소방관들은 면체의 공기 공급 밸브를 통해 맑은 공기를 공급받는다.
문제가 된 모델은 국내 업체인 H사의 신형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서울소방학교 신임교육 훈련에서 사용 도중 공기 공급 밸브가 막혀 호흡이 안 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소방청은 당시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공기 공급 밸브로 들어간 입김 등 수분이 얼어붙는 바람에 막힘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청은 막힘 현상이 보고된 직후 서울지역에 납품된 해당 면체 2천895개에 사용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이후 전국에 보급된 같은 모델 제품 2만193개 전량을 긴급 리콜 조치 했다.
이번 리콜 물량은 전국에서 현장 활동과 교육목적으로 사용되는 면체 가운데 20%를 차지한다.
제조사는 공기 공급 밸브에 수분 유입을 막는 방지턱을 장착한 개선품으로 이달 말까지 교체를 완료하기로 했으며, 개선품 공급을 위한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형식승인 변경 등을 마쳤다고 소방청은 덧붙였다. 소방청은 "실제 현장에서 리콜 대상 면체로 인한 호흡 막힘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소방학교 훈련이 실제보다 가혹한 환경에서 이뤄지고 면체 관리는 일선 소방서보다 덜 철저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유사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공기호흡기 관리와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공기호흡기 면체(이하 면체)는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돕는 호흡 보조장비로, 마스크처럼 얼굴에 밀착시켜 착용한다. 소방관들은 면체의 공기 공급 밸브를 통해 맑은 공기를 공급받는다.
문제가 된 모델은 국내 업체인 H사의 신형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서울소방학교 신임교육 훈련에서 사용 도중 공기 공급 밸브가 막혀 호흡이 안 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소방청은 당시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공기 공급 밸브로 들어간 입김 등 수분이 얼어붙는 바람에 막힘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청은 막힘 현상이 보고된 직후 서울지역에 납품된 해당 면체 2천895개에 사용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이후 전국에 보급된 같은 모델 제품 2만193개 전량을 긴급 리콜 조치 했다.
이번 리콜 물량은 전국에서 현장 활동과 교육목적으로 사용되는 면체 가운데 20%를 차지한다.
제조사는 공기 공급 밸브에 수분 유입을 막는 방지턱을 장착한 개선품으로 이달 말까지 교체를 완료하기로 했으며, 개선품 공급을 위한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형식승인 변경 등을 마쳤다고 소방청은 덧붙였다. 소방청은 "실제 현장에서 리콜 대상 면체로 인한 호흡 막힘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소방학교 훈련이 실제보다 가혹한 환경에서 이뤄지고 면체 관리는 일선 소방서보다 덜 철저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유사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공기호흡기 관리와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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