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황재복·이명욱 각자대표 체제로 파리바게뜨 이끈다

경영효율 위해 각자대표 체제 도입한 파리바게뜨
SPC그룹, 제1 계열사인 파리크라상 황재복·이명욱 투톱 체제로
왼쪽부터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사장, 이명욱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SPC그룹은 2일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파리크라상은 SPC그룹 계열사로 국내 1위 베이커리 전문점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대외 환경 급변, 시장 경쟁 심화, 전문성 강화 필요성 등을 인사 이유로 들었다.

SPC그룹은 2일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이명욱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BU장(부사장)을 파리크라상 각자대표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리크라상은 기존 황재복 대표 체제에서 황재복·이명욱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SPC그룹 관계자는 "황 대표는 노무 인사 등 경영관리를, 이 대표는 마케팅·가맹점 관리 등을 나눠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황 대표는 30여년 간 SPC그룹에서 근무한 재무 및 관리 분야 전문가 황 대표는 1987년 SPC그룹에 입사해 계열사 재무, 인사, 총무, 영업 분야를 두루 거친 ‘SPC맨’으로 SPC그룹의 사업에 대한 이해가 깊고 실무 경험이 많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를 거쳐 2018년 파리크라상 전무로 입사해 파리바게뜨 마케팅·영업본부장 및 중국법인 대표이사를 거쳤다. 특히, 제빵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제품 배달 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 왔다.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 대표에는 도세호 부사장이 선임됐다. 비알코리아를 맡았던 김창대 대표는 포장재 사업을 담당하는 SPC팩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이동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대외 환경이 급변하고 시장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지속성장과 혁신을 위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며, “전문성 강화를 통해 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엔진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래는 SPC그룹 주요 인사 내용

△ 대표이사 사장
▲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각자) 사장 (겸 SPC㈜ 대표이사)△ 대표이사 부사장
▲ 이명욱 ㈜파리크라상 대표이사(각자) 부사장
▲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이사 부사장

△ 부사장
▲ 박해만 ㈜SPC삼립 부사장
▲ 이경일 비알코리아㈜ 부사장
▲ 김범성 SPC㈜ 부사장
▲ 박원호 SPC㈜ 부사장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