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리나 졸리, 윈스턴 처칠이 그린 풍경화 팔았다…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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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소장하고 있던 풍경화가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됐다.
'쿠투비아 모스크의 탑'이라는 제목의 이 유화는 1일(현지시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상 낙찰가를 훌쩍 넘은 700만파운드(109억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이 1943년 그려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작품이다.
이 그림은 처칠이 2차대전의 후반기인 1943년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미국의 루스벨트, 프랑스의 샤를 드골과 함께 회담한 뒤 마라케시의 오래된 도시 풍경과 눈 쌓인 아틀라스산맥을 화폭에 담은 것이다.
마라케시는 모로코가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1930년대부터 처칠에게 큰 영감을 줬던 지역이다. 그는 전쟁회고록에서 마라케시를 '사하라의 파리'라고 부를 만큼 애착을 가졌다.처칠은 완성된 그림을 루스벨트의 생일 선물로 미국에 보냈고, 이번 경매에 나오기 전까지 이 그림은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소장하고 있었다.
크리스티 측은 이번에 낙찰된 작품에 대해 "처칠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전쟁 중에 처칠이 그린 유일한 풍경화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쿠투비아 모스크의 탑'이라는 제목의 이 유화는 1일(현지시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상 낙찰가를 훌쩍 넘은 700만파운드(109억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이 1943년 그려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작품이다.
이 그림은 처칠이 2차대전의 후반기인 1943년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미국의 루스벨트, 프랑스의 샤를 드골과 함께 회담한 뒤 마라케시의 오래된 도시 풍경과 눈 쌓인 아틀라스산맥을 화폭에 담은 것이다.
마라케시는 모로코가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1930년대부터 처칠에게 큰 영감을 줬던 지역이다. 그는 전쟁회고록에서 마라케시를 '사하라의 파리'라고 부를 만큼 애착을 가졌다.처칠은 완성된 그림을 루스벨트의 생일 선물로 미국에 보냈고, 이번 경매에 나오기 전까지 이 그림은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소장하고 있었다.
크리스티 측은 이번에 낙찰된 작품에 대해 "처칠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전쟁 중에 처칠이 그린 유일한 풍경화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