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금리 진정에 급등…"中 유동성 흡수 여부 주목"
입력
수정
뉴욕증시 급등, 나스닥 3% 뛰어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1117.9원에 거래 중
2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7.55포인트(2.57%) 오른 3090.5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3포인트(0.29%) 상승한 3021.68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급등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3.14포인트(1.95%) 상승한 31,53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67포인트(2.38%) 급등한 3901.82에, 나스닥 지수는 396.48포인트(3.01%) 뛴 13,588.83에 장을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증시 마감 무렵 1.43% 수준에서 거래됐다. 지난주 일시적으로 1.6%도 넘는 등 급등한 이후 움직임이 다소 차분해진 모습이다.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은 금리 상승이 우려할 만한 현상이 아니라는 발언을 지속했다. 미국의 새로운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 다른 요인들도 증시에 우호적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휴장 분 등을 감안하면 3% 내외 상승 출발 후 개별 종목에 대한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이라며 "외국인의 매물 출회 여부 및 중국 유동성 흡수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5억원, 1750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356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이 6% 넘게 상승 중이며 네이버, 현대차, 셀트리온 등은 2%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98포인트(2.40%) 상승한 935.9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3포인트(0.57%) 오른 919.17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원, 274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382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원 내린 111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