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들어서고 드론 날고…서산·태안, 첨단산업도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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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서산에 8000억 투자
車 주행 시험로·스마트시티 구축
태안은 드론 자유화구역 선정
95억 들여 무인이동체랜드 조성
충남 바닷가 농어촌 도시인 서산과 태안이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루고 있다. 자동차를 비롯해 드론, 그린수소, 스마트시티 등 첨단 산업 시설이 줄줄이 조성되고 있다. 한적한 바닷가 마을이 기업의 과감한 투자로 첨단 산업 전진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해양 관광도시인 태안도 첨단 산업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태안군은 남면 양잠리 1271의 4 일원 11만5703㎡에 오는 8월까지 95억원을 들여 드론 등 무인 비행체 관련 시설을 한데 모은 무인이동체(UV)랜드를 조성한다. UV랜드에는 드론 스쿨, 레이싱 서킷, 드론 이·착륙장(400m), 무인조종 멀티센터, 드론·원격제어 비행기 교육 공간 및 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정부는 지난달 태안 UV랜드 일대를 드론 전용 규제 특구인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선정했다.태안군은 현대도시개발, 한국서부발전 등과 함께 태안기업도시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540억원을 투입해 그린수소 생산·저장·공급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태안화력발전소 1·2호기 폐쇄 대체 사업이다. 태안군은 석도와 난도 중간 지점 해상 공유수면(1.2㎢)에 504㎿(8㎿급 63기) 규모 풍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서산·태안=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