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코로나19 진단검사센터 앞에서 폭발물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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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인 폭발물 설치…"인명피해 없어"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역 한 마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센터 앞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월 우르크에선 진단검사센터 화재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오전 6시55분께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북쪽으로 55㎞가량 떨어진 보벤카스펠의 코로나19 진단검사센터 앞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이 폭발로 센터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지만 진단검사센터가 개장하기 전이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진단검사센터 앞에서는 가로세로 10㎝ 크기의 철제 폭발물 잔해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은 우연히 터진 게 아니고 누군가 의도적으로 설치했을 것"이라면서 "무엇이 폭발했는지 명확하지 않아 전문가들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에서 진단검사센터 관련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월 네덜란드 우르크에서는 야간 통행금지조처에 항의하던 시위대가 코로나19 진단검사센터에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보벤카스펠은 네덜란드에서 코로나19가 가장 급격히 확산하는 지역 중 하나다.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수는 181명에 달하고, 이는 전국 평균 27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