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제2의나라·마블·세나…신작 게임 앞세워 글로벌 영토 확장
입력
수정
지면C3
일곱개의 대죄, 국내 최초 북미 앱스토어 3위…유럽서도 '흥행돌풍'

2020년 자체 IP 경쟁력 껑충
넷마블은 지난해 ‘A3: 스틸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 ‘마구마구2020 모바일’, ‘세븐나이츠2’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잇따라 발표했다. 모두 자체 IP 게임이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작년 3월 출시돼 안드로이드 기준 국내 게임 매출 3위를 차지했다. 그해 6월 발표한 스톤에이지 월드는 6위에 올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자체 IP 게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넷마블이 칼을 갈고 다수의 자체 IP 신작을 대거 발표해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넷마블은 글로벌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3월 글로벌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올랐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기업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북미·유럽 게임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11월 대만에 내놓은 마구마구2020 모바일도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2위, 구글 6위를 기록하는 등 호성적을 거뒀다.
올해도 기대작 줄줄이 흥행 대기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오픈월드 롤플레잉게임(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게임이다. 마블 코믹스의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캡틴 마블 등을 집필한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게임 스토리 작업에 참여했다. 슈퍼 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가 슈퍼 빌런에 대항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작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북미 게임쇼 ‘팍스 이스트(PAX EAST) 2020’에서 게임 세계관을 보여주는 트레일러 영상을 최초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