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화질 둘 다 잡았다"…삼성 '네오 QLED' 실물 보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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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QLED는 기존 QLED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제품입니다."
지난해 QLED의 선전으로 15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거둔 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를 두고 이같이 설명했다. 삼성전자만의 독자 기술과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도입, 블랙과 화질 두 부분을 최고 수준으로 구현해 기존 QLED에서 진일보했다는 것이다.
3일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 삼성 딜라이트에서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2021년형 TV 신제품을 선보이는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처음으로 미니 LED TV인 네오 QLED를 실물로 공개했다. 우선 네오 QLED는 QLED에서 지적 받던 블랙 표현 면에서 크게 향상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삼성전자는 블랙 디테일을 비교하기 위해 네오 QLED를 블랙 표현이 장점인 경쟁사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프리미엄 제품과 함께 '콜 오브 듀티' 등 게임을 시연했다.
네오 QLED는 시연에서 OLED TV보다 뛰어난 암부 표현 능력을 보여줬다. 암흑같은 어두운 부분은 정교한 블랙으로,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처리해낸 것이다.
네오 QLED가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표현할 수 있는 건 로컬 디밍(화면 분할 구동)이라는 미니LED의 장점과 함께 삼성전자만의 기술력이 합쳐지면서다.미니 LED TV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와 같은 방식으로 LED를 사용한 백라이트유닛(BLU)을 사용하나, BLU에 작은 크기의 LED를 탑재한 TV를 일컫는다. 같은 면적에 작은 크기의 LED가 빽빽하게 들어가는 덕분에 기존 LCD TV 대비 더 높은 밝기와 고명암비를 구현하는 것이다.삼성전자는 네오 QLED에 높이 기준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행사장에서 본 퀀텀 미니 LED는 시중 미니 LED TV에 탑재된 LED 칩셋보다 크기가 확연히 작은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에 탑재된 LED 칩의 갯수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독자 기술인 '네오 퀀텀 매트릭스'과 '네오 퀀텀 프로세서'로 화질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네오 QLED는 빛 밝기를 기존 10비트에서 12비트(4096단계)로 확대 제어해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할 수 있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업스케일링(화질 개선)으로 노이즈를 최소화하고 디테일은 최대한 살렸다고 부연했다.이날 전시된 네오 QLED는 모든 밝기에서도 색 바램없이 선명하고 정확한 컬러를 표현해 냈다. 예컨대 뭉개져 일반 TV로는 잘 보이지 않는 달의 분화구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식이다. 특히 네오 QLED는 타사 제품과 비교해보니 고휘도에서도 선명한 컬러를 표현하는 것도 눈에 띄었다.네오 QLED의 또다른 특징은 베젤(테두리) 라인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언뜻 보면 화면만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삼성전자 측은 네오 QLED는 최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15mm 두께를 비롯해 강화된 게임·스마트 기능과 인공지능(AI) 기반 사운드 혁신 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네오 QLE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가 늘고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네오 QLED를 TV에서 보이는 운동 프로그램의 동작을 따라 하면 해당 동작이 얼마나 정확한 지 측정해주는 등 '홈트(홈트레이닝)'에 최적화된 '삼성 헬스 스마트 트레이너', 최대 네 화면을 동시에 띄워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멀티뷰 기능' 등을 시연했다.특히 네오 QLED의 강점인 게이밍 기능도 눈에 띄었다. 네오 QLED는 게임 속 적의 위치를 보다 뚜렷하게 파악할 수 있다.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를 탑재해 동작을 선명하게 표현해 잔상과 흐릿함을 줄였기 때문이다. 컨트롤러에 입력했을 때 디스플레이에 신호가 전달되는 '인풋렉'도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OLED TV와 인풋렉 수치를 비교했는데, 네오 QLED가 1.5배~2배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교 제품은 LG 올레드 TV는 아니"라고 했다.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지난해 QLED의 선전으로 15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거둔 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를 두고 이같이 설명했다. 삼성전자만의 독자 기술과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도입, 블랙과 화질 두 부분을 최고 수준으로 구현해 기존 QLED에서 진일보했다는 것이다.
3일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 삼성 딜라이트에서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2021년형 TV 신제품을 선보이는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처음으로 미니 LED TV인 네오 QLED를 실물로 공개했다. 우선 네오 QLED는 QLED에서 지적 받던 블랙 표현 면에서 크게 향상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삼성전자는 블랙 디테일을 비교하기 위해 네오 QLED를 블랙 표현이 장점인 경쟁사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프리미엄 제품과 함께 '콜 오브 듀티' 등 게임을 시연했다.
네오 QLED는 시연에서 OLED TV보다 뛰어난 암부 표현 능력을 보여줬다. 암흑같은 어두운 부분은 정교한 블랙으로,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처리해낸 것이다.
네오 QLED가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표현할 수 있는 건 로컬 디밍(화면 분할 구동)이라는 미니LED의 장점과 함께 삼성전자만의 기술력이 합쳐지면서다.미니 LED TV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와 같은 방식으로 LED를 사용한 백라이트유닛(BLU)을 사용하나, BLU에 작은 크기의 LED를 탑재한 TV를 일컫는다. 같은 면적에 작은 크기의 LED가 빽빽하게 들어가는 덕분에 기존 LCD TV 대비 더 높은 밝기와 고명암비를 구현하는 것이다.삼성전자는 네오 QLED에 높이 기준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행사장에서 본 퀀텀 미니 LED는 시중 미니 LED TV에 탑재된 LED 칩셋보다 크기가 확연히 작은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에 탑재된 LED 칩의 갯수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독자 기술인 '네오 퀀텀 매트릭스'과 '네오 퀀텀 프로세서'로 화질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네오 QLED는 빛 밝기를 기존 10비트에서 12비트(4096단계)로 확대 제어해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할 수 있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업스케일링(화질 개선)으로 노이즈를 최소화하고 디테일은 최대한 살렸다고 부연했다.이날 전시된 네오 QLED는 모든 밝기에서도 색 바램없이 선명하고 정확한 컬러를 표현해 냈다. 예컨대 뭉개져 일반 TV로는 잘 보이지 않는 달의 분화구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식이다. 특히 네오 QLED는 타사 제품과 비교해보니 고휘도에서도 선명한 컬러를 표현하는 것도 눈에 띄었다.네오 QLED의 또다른 특징은 베젤(테두리) 라인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언뜻 보면 화면만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삼성전자 측은 네오 QLED는 최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15mm 두께를 비롯해 강화된 게임·스마트 기능과 인공지능(AI) 기반 사운드 혁신 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네오 QLE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가 늘고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네오 QLED를 TV에서 보이는 운동 프로그램의 동작을 따라 하면 해당 동작이 얼마나 정확한 지 측정해주는 등 '홈트(홈트레이닝)'에 최적화된 '삼성 헬스 스마트 트레이너', 최대 네 화면을 동시에 띄워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멀티뷰 기능' 등을 시연했다.특히 네오 QLED의 강점인 게이밍 기능도 눈에 띄었다. 네오 QLED는 게임 속 적의 위치를 보다 뚜렷하게 파악할 수 있다.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를 탑재해 동작을 선명하게 표현해 잔상과 흐릿함을 줄였기 때문이다. 컨트롤러에 입력했을 때 디스플레이에 신호가 전달되는 '인풋렉'도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OLED TV와 인풋렉 수치를 비교했는데, 네오 QLED가 1.5배~2배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교 제품은 LG 올레드 TV는 아니"라고 했다.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