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경기 공공배달앱 가맹점 모집…7월부터 서비스

고양시는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본격 시작을 앞두고 5월 말까지 가맹점 4천100여곳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가맹점을 모집한 뒤 오는 7월 '배달특급'을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고양 시내 외식업 매장을 운영하며 배달을 병행하는 업체다.

신청 방법은 사업자등록증과 통장 사본, 메뉴판, 대표메뉴 이미지 파일 등을 준비해 배달 특급 홈페이지(www.specialdelivery.co.kr)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배달 특급'은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배달앱 시장의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가 개발한 플랫폼이다. 시중 배달앱보다 저렴한 수수료가 가장 큰 특징이다.

시중 배달앱은 매출액의 8∼15%의 결제수수료가 발생하나 배달 특급은 3∼4% 정도로 저렴하다.

배달 특급을 이용하면 연 매출 1천만원의 가맹점의 경우 시중 배달앱보다 최대 129만원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 그동안 과당 경쟁과 수수료 인상 문제로 지목됐던 앱 내 노출 빈도를 주문자의 가까운 거리순으로 설정해 과도한 경쟁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중 배달앱은 지역화폐로 결제하려면 대면 결제가 필수적이었지만, 배달 특급은 앱에서 지역화폐인 고양페이로 바로 결제할 수 있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고양페이는 충전 시 10%의 인센티브까지 있어 시민들이 배달 특급과 고양페이를 동시에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배달 주문을 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