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국채 금리 상승에 1%대 '하락'

미 국채 10년물 장중 1.5%에 근접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1%대 '하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전날 미 국채 금리의 상승 여파에 1%대 하락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05포인트(1.23%) 내린 3044.94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3076.88로 하락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43포인트(0.39%) 하락한 31,270.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0.57포인트(1.31%) 내린 3,819.72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1.04포인트(2.7%) 급락한 12,997.75에 마감했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 때문이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5%에 가까워지는 등 상승했고, 증시 마감 무렵엔 1.47%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날 1.4% 초반대로 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다.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한 이유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까지 모든 성인들에게 충분한 코로나 백신과 재정 부양책을 약속하면서, 경기 정상화 기대가 확산돼서다. 여기에 1조9000억 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에 대한 상원 통과 기대를 높인 점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747억원, 17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91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71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모두 하락하고 있다. NAVER는 1.88% 떨어지고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카카오 기아차도 1%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1%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62포인트(1.14%) 하락한 920.18에 거래되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4억원, 8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36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엔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펄어비스는 4% 떨어졌으며, 알테오젠은 3.49% 하락하고 있다. 씨젠도 3.66% 하락 중이며 셀트리온제약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 SK머티리얼즈도 1%때 내리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10원 오른 112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