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공개경쟁입찰 끝내 '무산'…4차 매각 유찰

"입찰보증금 납부 기업 한 곳도 없어"
"후속 조치 준비하겠다"…매각 장기화 우려 여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의 모습. 사진=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공개 매각이 제4차 입찰에서도 유찰되면서 공개 경쟁 입찰이 끝내 무산됐다.

11일 강원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진행된 알펜시아리조트 공개 매각 4차 입찰의 개찰 결과 계약금의 5%에 해당하는 입찰보증금을 납부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도 개발공사는 개찰에서 2개 이상의 기업이 매입 의사를 밝히고 매각가격의 5%인 입찰보증금 400억원 이상을 납부하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알펜시아리조트 공개 매각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4차 입찰이 유찰되면서 매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도 개발공사 관계자는 "기대했던 공개 매각 입찰은 무산됐지만 4차 입찰 과정에서 다수의 기업이 인수 의향을 보인 만큼 수의계약 검토 등 후속 조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