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박영선에 올인하는 김어준 낯설다…새영웅 필요"
입력
수정
"이제는 지킬 기득권이 너무 많아졌나?"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TBS(교통방송)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했다.
"기개와 패기 넘쳤던 김어준 그립다"
김진애 후보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의 뉴스공장 퇴출시키겠다는 야당 후보들의 '언론탄압' 공약이 버젓이 나왔다는 것이 놀랍다"면서도 해당 프로그램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만 관심을 갖고, 자신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김 후보는 "뉴스공장이 출범한 2016년 9월부터 목요일 '김진애의 도시이야기' 코너를 3년 반 동안 같이 했다"면서 "작년 12월 27일 출마선언 이후에는 한 번도 뉴스공장에 출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진애 후보는 "섭외가 안왔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열린민주당 공식 후보가 되어도 3주 동안 (출연)요청이 없다가 3.1절 아침에 출연 요청이 왔는데, 청취율 낮은 공휴일에 하필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선출하는 날에 부르느냐? 저의가 의심스러워서 출연을 고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영선 후보에 올인하고 밴드웨건(선거에서 자신의 선호와 상관없이 우세한 후보에게 투표하려는 현상)하는 김어준 공장장이 낯설게 보인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다들 이상해한다"며 "기개와 패기 넘쳤던 김어준의 모습이 그립다. 새 시대에는 새 영웅이 필요한 것일까? 이제는 지킬 기득권이 너무 많아진 걸까?"라고 했다.그러면서 김진애 후보는 "TBS 뉴스공장이 폐지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고 절대 없게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신뢰도, 김어준 공장장에 대한 신뢰도는 높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