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임은정 검사에 "한명숙 X 닦아주라는 권력의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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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4일 임 검사의 한 전 총리 관련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달고 "한명숙 밑 닦아드리라는 권력의 명령"이라며 "근데 그 분이 대변 본 물증들이 너무 확실해서 대변에 향수 뿌리는 꼴밖에 안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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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74석을 확보한 21대 국회가 시작된 뒤 여당에서는 한 전 총리의 구명론이 본격 제기됐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만호 씨의 옥중 비망록 내용을 보고 많은 국민께서 충격을 받고 있다"며 "당시 검찰이 어떻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협박했는지 낱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런 주장은 앞서 뉴스타파와 MBC는 한 전 대표의 비망록 사본을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매체가 보도한 비망록 사본에는 "자신을 검찰의 강아지였다고,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큰 죄책감을 느낀다"라는 등의 표현이 있다. 하지만 한 전 대표의 비망록은 재판부가 이미 증거로 채택해 검토했던 문서로, 오히려 한 전 대표의 위증죄 증거로 활용됐다. 한 전 총리는 일면식도 없는 한 전 총리의 동생이 한 전 대표가 발행한 1억원짜리 수표를 자신의 전세 자금으로 쓴 내역이 밝혀지면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재판에서는 한신건영이 부도난 뒤 한 전 총리 측이 2억원을 한 전 대표에게 다시 반환한 정황도 드러났다.
진 전 교수는 그러나 "(한명숙) 본인도 재심을 원하지 않잖아요. 암튼 열심히 (대변에 향수를) 뿌리세요"라고 비꼬았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