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갚은 기차 요금, ‘사랑의 장학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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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사업가 학창시절 무임승차 빚 갚고자 한국철도에 1억원 기부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오른쪽)은 이날 이정귀, 이숙우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정귀 씨는 “1970년대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천안역에서 용산역 구간의 기차표를 끊어야 했지만 집안 사정이 넉넉지 못해 무임으로 자주 승차해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려운 여건에도 기차로 통학하며 꿈을 이루었고 이제 철도에 진 평생 마음의 빚을 내려놓고 싶다”며 기부의사를 전했다.
한국철도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익지원단체인 철도공익복지재단을 통해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