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1%대 '하락'…윤석열 관련주 '상한가'

美 국채 금리 상승 여파
개인 2조원 순매수
윤석열 관련주 덕성 서연 등 '상한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1%대 하락 마감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50포인트(1.28%) 내린 3043.49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3076.88로 하락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우면서 장중 1.6%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2814억원, 9304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2조194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90%나 떨어졌으며, SK하이닉스는 3.40%나 밀렸다. NAVER 삼성SDI 카카오 현대차도 2%대 하락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주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연은 29.95% 급등하면서 1만3450원에 장을 마쳤다. 서연탑메탈도 상한가에 직행했다. 덕성 덕성우도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윤 총장이 사실상 정계 진출을 선언하면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이날 윤 총장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치권에 뛰어들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며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0포인트(0.49%) 하락한 920.2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4억원, 58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165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펄어비스 알테오젠은 3%대 하락했으며 카카오게임즈 씨젠도 1%대 내렸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4.90% 강세를 보였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1.16%, 2.15%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80원 오른 1125.1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