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자랑스런 대통령 된 文처럼…박영선의 '입'되겠다"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을 맡으며 "저에게 대변인의 시작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였고, 그는 우리의 자랑스런(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셨다"며 "이번엔 그녀(박영선)의 입이 되려 한다"고 글을 남겼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른 사람을 설득할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그녀를 우리의 자랑스런 서울시장으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의원은 "부대변인 시절 중기부 장관이 된 그녀와 대통령 순방을 가게 되었다"며 "중진급 국회의원이면서 장관인 그녀이기에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제 예상은 빗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타의 다른 수행원들처럼 뛰며 걸으며 대통령을 수행했고, 중기부가 준비한 대통령 일정은 시작부터 끝까지 흠잡을 데가 없었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이제 막 싹을 틔운 중기부를 그녀는 각 부처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세계를 향해 호소했고, 세계 정상들도 K-브랜드의 우수성에 찬사를 보냈다"며 "자신의 역량을 백분 발휘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그녀의 행보를 보며 청와대 참모로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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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 소속인 고 의원은 "국감 기간 전 중기부의 실책에 대해 가감 없이 지적을 했다"며 "여당 의원이기에 미안한 마음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놀라운 건 바로 그다음이었다"며 "문제 지적에 대해 바로 전수조사를 지시했고 잘못을 바로잡았다"고 했다.고 의원은 "그때 전 그녀에게서 어미 사자의 모습을 봤다"며 "새끼 사자를 적으로부터 지킬 땐 목숨을 바쳐 싸우지만, 새끼를 강하게 훈련시키기 위해선 절벽에서 떨어뜨리듯 중기부를 그저 감싸기만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고 의원은 "누군가의 입이 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이해하고 신뢰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라며 "스스로가 설득되지 않은 채 어찌 남을 설득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저에게 대변인의 시작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였고, 그는 우리의 자랑스런 대통령이 되셨다"며 "이번엔 그녀의 입이 되려 한다. 그녀를 우리의 자랑스런 서울시장으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