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치경찰제 간담회 개최…"광주형 모형 만들어"

광주시와 광주경찰청은 4일 광주시청에서 오는 7월 시행되는 자치경찰제 관련 각계 의견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광주시의회 이홍일 의원(행정자치위원장), 기우식 참여자치21 사무처장, 오주섭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조만형 동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이훈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김철원 광주MBC 기자 등이 참석해 자치경찰위원회 구성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조만형 교수가 자치경찰제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이어 광주시와 광주경찰청의 준비 상황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시의회는 "전문성 있는 인사들이 위원으로 추천될 수 있도록 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조례안 심의 등 과정에서 각계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경찰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의 통제 요구에 응답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을 제안하고 준비 과정에서 시민사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달라고 했다. 학계에서는 자치경찰의 기능이 원활히 가동될 수 있도록 세밀한 사무 설계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언론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치안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최초로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시와 경찰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궁극적으로는 시민과 경찰, 행정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광주형 자치경찰제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의견을 계속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