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후 사흘간 5명 확진…충북 학교 방역 '살얼음판'(

일부 학교 등교중지…잇단 가족감염에 교육당국도 초긴장

충북에서 가족을 통한 학생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새학기 시작 이후 2일 1명(고교생), 3일 2명(초등생), 이날 2명(초등생)을 합쳐 5명의 학생이 연거푸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된 A초등학교 학생 2명은 각각 부모가 확진된 뒤 검체검사를 통해 감염이 확인됐다.

A초등학교는 전교생을 귀가 조처한 뒤 5일까지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방역당국은 확진 학생의 접촉자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또 이 학교 2학년을 제외한 학생 전원과 교직원 24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2학년은 별관을 사용해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아 검사대상에서 제외했다.전날 확진된 또 다른 초등학교의 학생 2명은 가정과 태권도장을 고리로 'n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먼저 확진된 B군의 할머니가 확진됐고, 나중에 확진된 C양은 B군과 같은 태권도장을 다녔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초등학교 학생 부모와 B군의 할머니는 같은 직장 동료여서 이들을 고리로 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청주의 모 중학교 학생 2명도 이날 어머니의 확진에 따라 검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학생들은 전날까지 등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당국은 학내 확산 가능성을 우려해 이들의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