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의료진 임금 밀렸는데…이낙연 "사기진작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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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싸우는 분들이 방역 아닌 다른 일로 힘겨워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공공병원, 코로나 전담병원의 의료인력은 주말도 없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백신접종을 하고도 일하다가 열이 끓어 응급실 실려갔단 간호사의 호소에 가슴이 아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규직 의료진과 파견 인력 사이의 보상 격차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단 말씀에 안타까움을 누를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 대표가 코로나 의료진에 대한 사기진작책을 주문했지만, 현장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파견된 의료진에 대한 임금 체불부터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월5일 '1분기 코로나19 파견 의료인력 인건비' 141억원을 편성·집행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차 대유행으로 파견인력이 대폭 증원되어 각 지자체별 예산이 부족한 상황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긴급한 지출이 필요한 비용(34억 원)은 자체재원을 활용해 우선 집행하고, 그 외 부족한 예산은 재정당국과 협의를 통해 예비비 499억원을 추가 편성했다"고 해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