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만난 주호영 '미소 활짝'…"더 가까이 오시라"

"문재인 대통령 인사중 제일 잘된 인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2021.3.5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힘닿는 대로 도와드리겠다"며 "(장관 취임을)축하한다"고 환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다리던 한정애 장관을 만나자마자 "기다리시게 해서 미안하다"며 환담 전 사진을 찍을 때도 "더 가까이 오시라"며 반겼다.국민의힘은 지난 1월 한정애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찬성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인사 중 제일 잘 된 인사"라고 호평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취임 축하드리고 국민의힘을 방문해 감사하다"며 "자연과 환경은 한 번 훼손되면 복구하기 어렵다. 우리가 자연을 소홀히 한 인과의 대가를 이상 기후나 여러 가지로 되돌려 받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정부가 환경에 대한 기준을 그때그때 달리 하면 곤란하다"며 "이전 정권 때 환경파괴라 주장하고 저지하려고 노력했던 것을 정권이 바뀌었다고 묵인해선 안 된다. 어느 정권이나 원칙을 가지고 일관되게 하는 게 중요하고, 개발논리에 밀려 환경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한정애 장관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따뜻한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잘 할 수 있도록 법 제정을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환경부는 사실 어느 정부가 들어서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는 부처 같다"면서 "자연과 공존하지 않고 무시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국민이 절실히 느끼는 것 같고, 그런 차원에서 환경부 역할도 더 단단하게 자리 잡고 뿌리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탄소 중립 선언을 이행하고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조치를 각국이 이행 중인데 대한민국도 뒤처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법안 처리를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