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신규확진 418명, 다시 400명대…산발감염-봄철 등 불안요인 여전

지역 404명-해외 14명…누적 9만2천55명, 사망자 5명 늘어 총 1천632명
경기 173명-서울 128명-충북 22명-인천 20명-경북 13명-부산 12명 등
어제 하루 3만2천932건 검사, 양성률 1.27%…직장-식당-모임 일상감염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6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늘어나면서 3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400명대 기준으로는 지난 4일(424명) 이후 이틀 만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큰 폭의 증감 없이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만 매일 300명 안팎이 나오는 데다 직장·식당·가족-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한 일상감염도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봄철을 맞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주말 나들이나 모임 등으로 이동량이 늘 수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 지역발생 404명 중 수도권 317명, 비수도권 87명…수도권이 78.5%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8명 늘어 누적 9만2천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98명)보다 20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국내 '3차 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올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설 연휴(2.11∼14) 직후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최근에는 400명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최근 1주일(2.28∼3.6)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55명→355명→344명→444명→424명→398명→418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4번, 400명대가 3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4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6명, 경기 172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317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8.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충북 22명, 경북 13명, 부산 12명, 강원·충남 각 7명, 경남·제주 각 5명, 울산·전북 각 4명, 대구·전남 각 3명, 광주·세종 각 1명 등 총 87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 식당, 모임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경기 동두천에서는 지역내 외국인 대상 한 선제검사에서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북 음성에서도 유리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직원을 중심으로 10여 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노원구 음식점, 고양시 의류수출업체, 포천시 섬유제조업체, 경기 안양시청 직원, 청주시 식품회사, 부산 서구 항운노조 등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도 새로 확인됐다.

◇ 위중증 환자 현재 136명…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전날(17명)보다 3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서울·광주(각 2명), 대구·인천·세종·경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8명, 경기 173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32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천63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6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2천932건으로, 직전일 3만7천111건보다 4천179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27%(3만2천932명 중 418명)로, 직전일 1.07%(3만7천111명 중 398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82만1천943명 중 9만2천55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9만1천638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지난달 26일 기준 서울 확진자 가운데 검사 과정의 오류가 확인된 1명을 제외한 9만1천637명으로 정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