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사흘간 27명 확진…평창 콘도 청소용역업체 집단감염(종합)

정선 교회발 감염 1명 추가 총 27명…도내 누적 확진자 1천914명
평창의 한 콘도 청소용역업체 직원을 비롯해 사흘간 강원에서는 2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7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7명, 6일 10명, 이날 오후 10시 기준 10명 등 사흘간 도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7명이다.

한 자릿수로 주춤하던 도내 확진자는 13일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고, 이틀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졌다.

평창에서는 A(59·여)씨 등 50∼60대 여성 3명과 A씨의 배우자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강릉에서 확진된 B(55·여)씨와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A씨와 B씨 등 여성 4명은 평창의 한 콘도 청소용역업체 직원으로, 객실 청소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들과 함께 출퇴근용 셔틀버스를 이용한 동료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동해에서는 삼척의 한 고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한 10대 학생이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진단 검사 끝에 이날 확진됐다.

보건 당국은 해당 학교 전교생과 교사·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오는 8일부터 해당 학교는 물론 체육관과 급식소를 공동 사용해온 인근의 학교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앞서 이날 홍천에서는 50대와 60대 2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의 지인이다.

화천에서는 경기 이천의 확진자와 접촉한 2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속초에서는 공부방 관련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미취학 아동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정선에서는 교회발 집단감염과 관련해 60대 1명이 이날 추가 확진되면서 교회발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914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