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려운 "새로운 가족 만들어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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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제 삶의 중심이자 근원이죠. 표현이 부족해 늘 죄송한 마음인데, 라훈이라는 '부캐'(부캐릭터·제2의 자아를 뜻하는 신조어)를 장착하고 서둘러 부모님을 찾아뵈어야겠어요.
"
지난 7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빛채운(진기주 분)의 동생이자 가족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막내 라훈을 연기한 배우 려운(본명 고윤환·23)은 이번 작품에 대해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려운은 "실제 나이가 비슷한 친구의 삶을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다.
또 8개월간 50부작, 긴 호흡의 드라마라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성장통' 같은 작품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훈이는 여느 대학생들과 다름없는 학생처럼 보였지만 회차를 거듭하면서 집안에 도움이 되고자, 엄마와 누나들에게 든든한 동생이고자 노력했죠. 그러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라훈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진심을 담아 해결하려고 했어요. " 빛채운의 친엄마 찾기에 이어 라훈 역시 '출생의 비밀'을 파악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이 라훈을 걱정했지만, 라훈은 오히려 가장 성숙했다.
려운도 "48부에서 은지(강경헌)가 친모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라훈이 바른(김시은)과 대화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라훈이가 지금 가족에 대해 얼마나 큰 사랑을 가졌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장면에서 라훈은 "큰 누나도 이런 일을 겪었는데 되게 속상해했거든. 엄마도 그게 걱정되실 거야"라고 했다.
그는 함께한 선배 연기자들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전인화 대선배님은 인자한 모습으로 다가와 주셔서 친엄마처럼 생각하고 촬영할 수 있었어요. 기주 누나는 친누나처럼 사람을 불편하지 않게 해주는 매력을 가졌고요, 보나 누나는 극 중 역할처럼 티격태격하면서 친구처럼 지냈어요.
시은이와는 서로 힘이 돼주고 싶어 했고, (이)장우 형은 작품의 멘토였어요.
여전히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아요.
경헌 선배님은 짧은 시간에도 잘 리드해주셔서 몰입할 수 있었죠." 역시 젊은 배우들에게 주말극의 묘미는 경력 많은 선배와의 호흡이다. 우연한 계기에 친구를 따라 연기학원에 갔다가 이 길로 들어섰다는 려운은 2017년 SBS TV '사랑의 온도'로 데뷔한 후 '18 어게인' 등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이병헌이 롤모델이라는 그는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배움의 즐거움이 크다"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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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빛채운(진기주 분)의 동생이자 가족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막내 라훈을 연기한 배우 려운(본명 고윤환·23)은 이번 작품에 대해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려운은 "실제 나이가 비슷한 친구의 삶을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다.
또 8개월간 50부작, 긴 호흡의 드라마라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성장통' 같은 작품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훈이는 여느 대학생들과 다름없는 학생처럼 보였지만 회차를 거듭하면서 집안에 도움이 되고자, 엄마와 누나들에게 든든한 동생이고자 노력했죠. 그러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라훈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진심을 담아 해결하려고 했어요. " 빛채운의 친엄마 찾기에 이어 라훈 역시 '출생의 비밀'을 파악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이 라훈을 걱정했지만, 라훈은 오히려 가장 성숙했다.
려운도 "48부에서 은지(강경헌)가 친모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라훈이 바른(김시은)과 대화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라훈이가 지금 가족에 대해 얼마나 큰 사랑을 가졌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장면에서 라훈은 "큰 누나도 이런 일을 겪었는데 되게 속상해했거든. 엄마도 그게 걱정되실 거야"라고 했다.
그는 함께한 선배 연기자들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전인화 대선배님은 인자한 모습으로 다가와 주셔서 친엄마처럼 생각하고 촬영할 수 있었어요. 기주 누나는 친누나처럼 사람을 불편하지 않게 해주는 매력을 가졌고요, 보나 누나는 극 중 역할처럼 티격태격하면서 친구처럼 지냈어요.
시은이와는 서로 힘이 돼주고 싶어 했고, (이)장우 형은 작품의 멘토였어요.
여전히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아요.
경헌 선배님은 짧은 시간에도 잘 리드해주셔서 몰입할 수 있었죠." 역시 젊은 배우들에게 주말극의 묘미는 경력 많은 선배와의 호흡이다. 우연한 계기에 친구를 따라 연기학원에 갔다가 이 길로 들어섰다는 려운은 2017년 SBS TV '사랑의 온도'로 데뷔한 후 '18 어게인' 등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이병헌이 롤모델이라는 그는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배움의 즐거움이 크다"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