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권 지지율 1위…이재명·이낙연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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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후 실시된 첫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은 지지율 30%를 넘어서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물론 그동안 독주하던 모습을 보이던 이재명 경기지사까지 제쳤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8일 공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윤 전 총장은 32.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한달여 전인 지난 1월22일 실시한 KSOI의 동일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 지지율은 14.6%에서 32.4%로 무려 17.8%포인트 올랐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지율 24.1%로 2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9%였다. 무소속의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보수 야권의 지속되는 인력난 속 윤 총장이 문재인 정부에 반기를 들며 사퇴하면서, 차기 야권의 대권 주자가 될 것이란 보수 진영의 기대가 몰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층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 △보수성향층 △50대와 60세 이상 △대구·경북 등에서 높게 나왔다.사실상 '정치 데뷔'를 선언한 윤 전 총장으로서는 최선의 출발이라는 평가다. 다만 여전히 윤 전 총장의 차기 대선 경쟁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먼저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나타난 탄탄한 국민적 지지 기반과 여야 어느 편에도 휘둘리지 않았던 모습에서 중도층 공략의 최적임자라는 낙관론이 있다. 반면 조직과 세력이 없고, 정권과의 갈등국면에서 대권 경쟁력이 필요 이상으로 과대평가됐다는 비관론도 공존한다.
윤 전 총장은 본격적인 정치 도전에 앞서 당분간 대중강연, 저서발간, 방송출연 등으로 자신의 진정성을 국민에게 호소하는 ‘정치적 몸 풀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8일 공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윤 전 총장은 32.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한달여 전인 지난 1월22일 실시한 KSOI의 동일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 지지율은 14.6%에서 32.4%로 무려 17.8%포인트 올랐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지율 24.1%로 2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9%였다. 무소속의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보수 야권의 지속되는 인력난 속 윤 총장이 문재인 정부에 반기를 들며 사퇴하면서, 차기 야권의 대권 주자가 될 것이란 보수 진영의 기대가 몰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층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 △보수성향층 △50대와 60세 이상 △대구·경북 등에서 높게 나왔다.사실상 '정치 데뷔'를 선언한 윤 전 총장으로서는 최선의 출발이라는 평가다. 다만 여전히 윤 전 총장의 차기 대선 경쟁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먼저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나타난 탄탄한 국민적 지지 기반과 여야 어느 편에도 휘둘리지 않았던 모습에서 중도층 공략의 최적임자라는 낙관론이 있다. 반면 조직과 세력이 없고, 정권과의 갈등국면에서 대권 경쟁력이 필요 이상으로 과대평가됐다는 비관론도 공존한다.
윤 전 총장은 본격적인 정치 도전에 앞서 당분간 대중강연, 저서발간, 방송출연 등으로 자신의 진정성을 국민에게 호소하는 ‘정치적 몸 풀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