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 체코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자가사용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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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중 최초휴마시스는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Humasis COVID-19 Ag Test)가 한국 업체 최초로 체코에서 자가사용(self-testing)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지난해 9월 국내 수출허가 및 유럽 인증을 받았다. 자가사용 인증으로 환자가 전문 의료인력의 도움 없이 스스로 휴마시스의 진단키트를 사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됐다.회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많은 국가들에서 진단키트의 자가사용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항원검사를 환자가 직접 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제공했다. 월 4회 시험에 드는 비용은 주정부의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새로운 지침으로 근로자 250명 이상 기업의 코로나19 항원검사가 의무화된다. 오는 15일까지 약 400만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확대 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란 설명이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경제를 다시 살리는 게 목적이다.
코로나19 자가 진단에는 체코 보건부에 등록된 회사의 제품만 사용할 수 있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의 자가사용 시약 인증을 완료하고, 체코 보건부 등록도 마쳤다.차정학 휴마시스 대표는 "체코에서의 자가사용 인증으로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자가 진단용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납품을 시작했다"며 "체코 공급을 시작으로 다른 유럽 국가 및 남미 등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