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고속도로 BMW 차량 화재…최근 정비 이후 사고

이달 초 고속도로 주행 중 불이 난 BMW 차량은 최근 전기 배선 점검을 받은 이후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인천 공단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 5분께 인천시 남동구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 IC 인근에서 달리던 BMW 320d 차량에 불이 났다.이 불로 차량 엔진룸 등이 탔으나 운전자 A(32)씨 등 2명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사고 발생 약 한달 전 전기 배선 등을 점검받은 사실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고속도로 운행 중 가속 페달에 이상을 느껴 차를 세운 뒤 불꽃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불이 난 차량은 2010년식 모델로 주행 거리는 12만㎞로 파악됐다.

BMW 측 관계자는 "화재 사고 차량은 '상부 타이밍 체인' 리콜 대상"이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는 2018년 잇단 차량 화재에 이어 결함 은폐 의혹을 받았으며 올해도 주행 중 화재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지난달 19일 서울 관악구 봉천터널 안을 달리던 BMW X5 차량에서 불이 났고, 같은 달 14일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520d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