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 학기 교내 집단감염 우려에 방역관리 강화"

인파 몰린 여의도 백화점 관련 "지자체·백화점 등과 추가 방역대책 논의"
정부는 지난주 새 학기 개학 이후 교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우려에 대해 철저하게 방역관리를 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학교에서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체적인 검사가 이뤄진다"며 "계속해서 방역관리를 철저하게 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다만 서울 강동구의 한 고등학교 축구부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안을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현대백화점에 인파가 몰리는 것과 관련해선 지방자치단체나 백화점과 추가 대책을 논의해 방역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서울시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방역 점검과 현장 지도 감독을 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에게도 특정 시설에 너무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방문을) 삼가달라는 말씀들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에 따르면 백화점 내 밀집도를 완화하기 위해 지자체가 지난 5일부터 해당 백화점에 대해 주말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실내 환기 횟수를 1일 6회에서 12회로 늘리며 대규모 판촉이나 이벤트·행사 등을 진행하지 않도록 조처를 내린 상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렇게 인파가 몰리는 백화점의 시설 위험도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에서 밀집도 등 여러 지표를 복합적으로 보고 (위험 등급을) 판단하게 된다"며 "다만 같은 공간이라 하더라도 가령 노래를 부르는 것과 마스크를 쓰고 가만히 있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비말을 많이 배출할 수 있는 활동이 이뤄지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