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韓 OECD 성장률 1위? 정부가 가짜뉴스 퍼뜨렸다"

"가짜뉴스 책임 누구에게 있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문재인 대통령(사진)이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가 작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한 것은 왜곡된 가짜뉴스였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가짜뉴스 책임 누구에게 있는가"

허은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37개 OECD 가입국 중 지난해 성장률을 발표한 국가는 아직 10여 곳 뿐이고, 작년 12월 OECD가 발표한 전 세계 50개 주요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에서 한국은 29위에 그쳤다"며 이같이 적었다.한국경제신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보도<제목 : [단독] 문 대통령, 한국이 OECD 1위라더니…사실이 아니었다>를 한 바 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가짜 정보를 제공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어떤 책임을 묻겠느냐.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정부·여당과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어떻게 대응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대통령에게 가짜 정보를 준 김상조 실장, 신년사로 가짜뉴스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가짜뉴스 확산을 막아야 할 한상혁 위원장 중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라고도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입맛 맞는 뉴스만 유통시키던 군사독재 시절 떠오른다"

허은아 의원은 "정부·여당은 대통령발(發) 가짜뉴스에는 일언반구도 없다"며 "오로지 '가짜 뉴스법'과 언론개혁이란 미명 아래 국민의 말할 자유만 억압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중한 가짜뉴스의 기준은 결국 정권의 입맛에 맞는 뉴스만을 유통시키게 되는 것"이라며 "586 운동권이 주도하는 거대 여권이 과거 그들이 말한 민주주의와 국민 자유를 외려 억압하는 악법을 만들려고 하는 것을 보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