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LH 사태에 분노…서울시장 되면 자치경찰 투입"

사진=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와 관련해 "서울시장이 되면 자치경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8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과거에 있었던 일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에 저도 무척이나 분노했다"며 "부동산 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기관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공직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한 사적인 이익추구는 국민을 가장 분노하게 하는 일"이라고도 했다.박 후보는 "철저하고 전면적인 조사는 물론, 강력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 한 점의 의문도 없이 규명해야 한다"며 "불법으로 얻은 이익은 남김없이 환수하고 몰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서울시청과 SH서울주택도시공사의 이와 유사한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제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박 후보는 "시민이 참여하는 감시기구를 만들어서 상시 모니터링하고,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상시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직무상 비밀, 그리고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사익을 추구하는 공무원의 잘못된 관행, 적폐, 반드시 근절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그리고 향후에 자치경찰을 투입해서 내부정보나 부당한 정보, 즉 공직을 이용한 서울시 전역의 부동산 투기를 감시하고 단속하도록 하겠다"며 "투기세력이 발붙이지 못하는 서울이 되도록 대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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