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 고려대의료원과 디지털 치료제 개발 협력

UI·UX가 핵심 경쟁력
왼쪽부터 김병조 고려대의료원 산학협력단장과 이경찬 투비소프트 대표.
투비소프트는 고려대의료원과 'IT 융합 미래의학 기술개발 및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정보기술(IT) 융합 미래의학 기술 개발을 목표로 정보 교류 및 공동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연구중심 병원 연구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교류,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보 교류 및 공동 연구개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 협력 등을 할 계획이다. 우선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주축으로 사용자인터페이스(UI) 사용자경험(UX) 관련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디지털 치료제는 의약품이나 하드웨어 기반 의료기기가 아닌 앱(응용 프로그램) 게임 가상현실(VR) 등 소프트웨어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향상시키는 3세대 치료제란 설명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정신건강 외 신체적 질병으로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디지털 치료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UI와 UX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업계 1위 UI·UX 기술력과 바이오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고려대의료원과 디지털 치료제 개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2017년 20억3800만 달러(약 2조3000억원)에서 연평균 30%씩 성장해 2023년 57억6800만 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