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LH 사태, 공직사회가 심각하게 돌아봐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최근 LH 직원 사태는 우리 공직사회가 심각하게 돌아보아야 할 중대사안"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공직자 개인의 일탈적 행위는 개인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속한 조직, 맡은 정책의 신뢰문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청렴을 강조한 '경외사지'를 언급했다. '무슨 일이든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네가 알고 있음을 두려워하라'는 의미의 사자성어다.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의 추경심사에 적극 대응하고 추경 확정 후 신속한 집행도 사전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했다. "또한 맞춤형 지원대책중 기정예산 활용 4조5000억원 패키지도 기금운용계획 변경 등 관련 집행절차를 신속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부동산 정책은 기발표 대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체 내용은 10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다.

1분기 수출·투자흐름, 고용상황, 내수과제, 그리고 생활물가 동향 등을 심층 점검해 보고하고, 실국별로 2분기까지 조치할 계획들도 미리 확인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계부채 부담 증가 등 리스크 요인이 부각될 수 있는 만큼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필요한 대응방안을 강구해 달라고도 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