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같은 SNS로 부활"…재기 노리는 '버디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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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SNS 이용률, 지난해 이례적 급증
버디버디 "서비스 재개할 것…초기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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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메이드는 PC 온라인 메신저 버디버디의 홈페이지를 리뉴얼하고 서비스 재개를 준비 중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원래 갖고 있던 좋은 플랫폼이다 보니 이름에 걸맞는 최신 SNS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카톡이나 페북과 달리, 클럽하우스나 틱톡 같은 최근 유행하는 SNS로 방향을 잡고 서비스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다만 현재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기존 SNS와는 완전히 비슷하지는 않고 나름의 차별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0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버디버디는 메신저, 미니홈피, 클럽, 버디게임, 버디 뮤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시 2년 만에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으며, 한때 4200만명 회원을 보유한 국민 메신저로 성장했다. 게임사 2008년 위메이드는 버디버디를 인수했으나, 스마트폰 상용화 및 카카오톡 등 최신 SNS에 밀려 2012년 5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현재 버디버디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날개 달린신발, 버디버디가 다시 찾아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연내 서비스가 재개된다면 9년 만에 부활하게 되는 셈이다.

비슷한 시기 인기를 누렸던 네이트온은 그간 명맥을 간신히 유지하다 최근 대대적으로 리뉴얼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7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BI)를 선보이고 PC와 모바일 버전의 서비스 디자인을 전면 개편했다.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반영해 이모티콘, 파일 보내기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 위주로 서비스 기능을 재배치했다.
특히 최근에는 페이스북 등 기존 주류 SNS보다 클럽하우스, 틱톡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SNS가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류 SNS가 못 채운 틈새시장을 노린 신규 SNS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호평을 받으면서 SNS 서비스 기반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이 서비스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 이용자 니즈를 놓쳐 사라졌던 만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SNS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