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주문하면 다음날 집으로 간다…이젠 가구도 '내일 배송'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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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가구 전품목, 평일 정오까지 구매땐 다음날 배송“가정용 가구, 오늘 사면 내일 받아볼 수 있습니다.”
현대리바트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가정용 가구를 다음날 바로 배송해주는 ‘내일 배송’ 서비스(사진)를 시작했다.국내 가구업계에서 소파 책장 등 일부 제품을 익일 배송한 적은 있지만, 가정용 가구 전 품목을 익일 배송해주는 건 처음 있는 사례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소파 제품에 대한 익일 배송 서비스를 수도권 지역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왔다.내일 배송 서비스는 공식 온라인몰인 ‘리바트몰’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평일 낮 12시까지 구매한 가정용 가구 전 제품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으로 배송되는 경우에 한해 시행된다.
고객은 오전(9~12시), 오후(1~6시), 저녁(7~9시) 등 배송 희망 시간을 고를 수 있다. 단, 주말 또는 공휴일 구매 시 주문일로부터 2일 뒤에 배송되며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배송을 신청할 경우 기존대로 3일 이상이 소요된다.
내일 배송 가능 품목은 소파를 비롯해 리바트 식탁·수납장·매트리스 등 가정용 가구 전 제품과 미국 프리미엄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사의 4개 브랜드(윌리엄스 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엘름) 가구 제품 등 5200여 종이다.다만 사전 실측 및 별도 설치·시공이 필요한 주방용 가구·붙박이장·중문 등은 서비스 대상에서 빠진다. 그릇·조명 등 소품류도 서비스 제외 품목이다.
현대리바트는 이 서비스 운영을 위해 배송 설치 인력을 10%가량 늘렸으며, 20여 명으로 구성된 전담 물류팀도 새로 구성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가구 구매 수요가 늘어나며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 수요가 증가한 점을 고려해 파격적인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내일 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현대리바트가 최근 강화한 배송 인프라 영향이다. 이 회사는 총 1395억원을 투자한 ‘리바트 스마트워크센터(총 5층 규모)’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현대리바트의 전체 물류센터 규모는 기존 7만2000㎡에서 14만4000㎡로 약 두 배로 확장됐다. 하루평균 출고량도 기존 대비 2.3배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송 서비스 인력 육성과 첨단 물류 시스템 확충 등을 통해 관련 인프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