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유산을 잇고자 설립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기념관'에서 패럴림픽 관련 유산이 푸대접을 받고 있다. 기념관의 약칭 이름엔 패럴림픽이 사라졌고, 관련 홈페이지에서도 패럴림픽 자료를 찾아볼 수 없다.
장애인 체육인들은 "장애인들은 패럴림픽 유산 기념사업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원도는 2019년 1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유산 사업을 전담할 기념재단을 설립했고, 평창 개·폐회식장소에 지상 3층의 연면적 3천681㎡(전시공간 2천804㎡) 규모의 기념관을 조성했다. 기념관은 평창올림픽 개최 3주년을 맞아 지난달 7일 개관했다.
평창 올림픽·패럴림픽의 유산을 이어가자는 취지로 설립된 해당 기념관엔 패럴림픽의 흔적을 거의 찾을 수 없다.
기념관은 한글 약칭으로 '평창올림픽기념관'을 쓰고, 영문약칭도 올림픽만 들어간 POM(Pyeongchang Olympic Museum)을 사용한다. 홈페이지에도 올림픽 관련 내용만 찾을 수 있다.
기념관은 홈페이지에서 '평창올림픽기념관'이라고 소개한다.
평창 패럴림픽은 주요 메뉴에서도 빠졌다. 한 장애인 체육인은 "장애인 스포츠가 기념사업에서조차 소외되고 홀대받는 느낌"이라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