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출범 5년 만에 '미래에셋증권'으로 간판 바꾼다

"국내외 브랜드 통일성 및 일관성 확보"
미래에셋대우가 출범 5년 만에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1위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서 국내외 브랜드의 통일성 및 일관성 확보를 위해 사명변경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기업 이미지 통합계획(Corporate Identity Program)을 통해 국내외 통일된 CI를 사용함으로써 브랜드 파워 강화와 기업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목적이다. 현재 미래에셋대우의 해외 법인은 Mirae Asset Securities 혹은 Mirae Asset Wealth Management를 사용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의 합병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자산 약 351조원, 자산규모 132조원, 자기자본 9.2조원의 국내 최대 투자은행(IB)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지난해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해외사업부문에서도 최초로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전 세계 15개 지역에 33개의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난해 말 기준 해외 자기자본 4조5000억원, 세전 손익 약 32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파워도 강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그동안 그룹이 추진해온 글로벌 브랜드전략에 따라 사명 통일화를 진행한 것"이라며 "사명 변경을 통해 미래에셋의 통일된 CI를 고객에게 명확히 전달해 투자전문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금융소비자보호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 추진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의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