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상동역 변전실 감전 사고…"작업자 2명 치료 중"

역사 내 승객 1명, 설비 분출 가스 흡입
오후 퇴근길 한 때 양방향 무정차 통과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동역 변전소 감전 사고로 작업자 2명과 승객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경기 부천시 상동 서울지하철 7호선 상동역 지하 2층 변전실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7분께 발생한 감전 사고로 30대 남성과 50대 남성 등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려졌고, 사고 발생 이후 자동소방설비가 작동하면서 역사 내 승객 1명이 설비에서 분출되는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들은 호흡과 맥박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50명과 장비 21대를 투입해 현장 인근에 안전 조치를 취했고, 전기 관련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역사 내에 있는 가스 배출을 위해 오후 6시9분부터 한 시간 가량 상동역 양방향을 무정차 통과시켰고, 상동역 운영은 7시5분께 정상화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