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 조는 학생 안철수?…"文정권 앞에선 졸지 않을 것" [전문]

학창시절 사진 올리며 결의 다진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9일 자신의 학창시절 졸고 있는 사진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현 정권의 비민주, 탈법, 부도덕 앞에선 절대 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안철수 후보 페이스북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는 9일 자신의 학창시절 졸고 있는 사진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현 정권의 비민주, 탈법, 부도덕 앞에선 절대 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래도 학창시절에는 잘 졸았다"며 이같이 적었다.안철수 후보는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마라톤하고 나서 어디 가서 조는 적이 없다. 정치인은 항상 사진이 많이 찍히는데, 어디서든 한 번도 조는 사진 찍힌 적 없고, 차 안에서도 안 존다고 말한 적 있다"며 "이동하는 시간이 많아서 차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차 안에서도 안 자고 그때그때 글 쓰거나 신문을 본다. 그만큼 체력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인터뷰가 끝나고, 배석했던 보좌진이 '굳이 차 안에서까지 졸지 않는다고 말씀하실 필요가 있는지, 너무 인간미가 없어 보일 수 있다'고 했었다"며 "제가 쇼맨십은 부족해도 솔직한 게 나름 매력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도덕적이고 정직한 시장이 되고 싶다"며 "현 정권의 비민주, 탈법, 부도덕 앞에선 절대 졸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해 4월 서울 종로구 이순신 동상앞에서 국토 대종주를 마친 후 유권자를 향해 절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다음은 안철수 후보 페이스북 전문.

얼마 전, 언론 인터뷰에서 마라톤을 시작한 계기에 대한 질문이 있어서 "현실 정치에서 물러난 뒤 독일에 가서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처음에 뛰다 보면 다리가 아프고 너무 힘들어서 마음의 아픔을 잊어버리게 됐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마라톤하고 나서 어디 가서 조는 적이 없다. 정치인은 항상 사진이 많이 찍히는데, 어디서든 한번도 조는 사진 찍힌 적 없고, 차 안에서도 안 존다. 이동하는 시간이 많아서 차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차 안에서도 안자고 그때그때 글 쓰거나 신문을 본다. 그만큼 체력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인터뷰가 끝나고, 배석했던 보좌진이 "굳이 차 안에서까지 졸지 않는다고 말씀하실 필요가 있는지, 너무 인간미가 없어 보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가요?^^
제가 쇼맨십은 부족해도 솔직한 게 나름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도덕적이고 정직한 시장이 되고 싶습니다.
정직하고 깨끗하면 인정받는 사회, 거짓말 안 하고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살고 떳떳한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현 정권의 비민주, 탈법, 부도덕 앞에선 절대 졸지 않겠습니다

p.s 그래도 학창시절에는 잘 졸았네요.ㅎㅎ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