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연합회 '오세훈 지지'…고민정 "투기 광풍 몰아넣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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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지키지도 못할 재건축·재개발 약속 난사"
고민정 의원은 논평을 내고 "오늘 서울시재개발·재건축연합회가 오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서울을 '부동산 투기 광풍'으로 몰아넣는 기차가 출발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오세훈 정책엔 투기 근절에 대한 생각 없어"
그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하는 것은 동의하나, 오세훈 후보는 투기 심리를 자극하려는 듯 지키지도 못할 재건축, 재개발 약속을 무차별 난사하고 있다"면서 "개발이익을 어떻게 해야 주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인가 하는 고민은 눈 씻고 찾으려 해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어 "오로지 개발 이익을 위한 뉴타운 투기판만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서울 광진을에서 맞붙어 오세훈 후보에 승리했던 고민정 의원은 "많은 서울시민들이 반대했음에도 오 후보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해 서울시민들에게 크나큰 고통을 안겼다. 고집을 부릴 일이 있고 부려선 안 될 일이 있는 법"이라며 "투기 심리를 자극해 서울을 부동산 투기 광풍으로 몰아넣는 일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