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 천국' 호찌민시, 연말까지 가라오케 소음과 전쟁

동남아시아에서 유흥업이 가장 번성한 도시인 베트남 호찌민시가 가라오케(유흥주점) 소음과의 전쟁에 나선다.

10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올해말까지 가라오케 영업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없애기 위해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올해 5월까지 해당 규제법령을 정비하는 한편 대대적인 계도성 캠페인을 벌인다.

이후 연말까지 소음 규정을 위반하는 업체들을 단속해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현행 소음 관련 규정에 따르면 아파트나 주택 등 주거지역과 오피스, 호텔 부근의 소음 허용치는 오전 6시∼오후 9시 사이에 최대 70데시벨,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는 최대 55데시벨이다.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현행 벌금 수준이 미미한데다가 업소들이 당국의 집중 단속 시간대에 소음을 줄이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시 당국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