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바이오의약연구소, 송도에 준공...연구인력 입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동아ST 바이오의약연구소가 송도국제도시에 완공되면서 연구 인력 입주가 시작됐다고 10일 밝혔다. 동아ST 바이오의약연구소는 헬스케어 전문 그룹인 동아쏘시오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계열사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바이오클러스터의 연구개발 역량과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ST는 2019년 3월부터 사업비 600억원을 투입해 연수구 지식기반로 45번지의 7000㎡ 부지에 6층 규모의 연구소를 건립했다. 연구인력 입주는 내달 중순 완료시키기로 했다. 연구소에는 동아ST의 글로벌 핵심 연구인력 약 100명 정도가 근무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지난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성 판상건선 치료제 후보 물질인 ‘DMB-3115’의 3상 승인을 받는 실적을 올렸다. 빈혈, 암 등의 질병 치료를 위한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신약 후보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동아ST는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 연구소 인근에 3층 규모의 글로벌 수준의 우수의약품 제조생산시설을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내년 완공 예정인 시설에서는 당뇨와 위염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 송도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DM 바이오 등 바이오의약 연구개발·제조분야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싸이티바, 머크, 써모피셔 등 글로벌 기업들도 바이오의약 연구·공정분야 기술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 첨단 바이오분야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등을 통해 IFEZ가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