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4년 전 박근혜 탄핵 뚫었다…개혁 저항도 밀고 나가야"

"추미애 뚝심으로 박근혜 탄핵 이끌어"
"文 개혁 거칠다고도…그러나 저항은 일시적"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4년 전 자신의 뚝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었던 것을 회상하면서 앞으로의 개혁 작업도 저항에 맞서 밀고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문 낭독 장면을 온 국민과 함께 가슴 졸이며 TV 생방송으로 지켜봤다"고 적었다.그러면서 그는 "당시 궁지에 몰린 청와대가 던진 '대통령 자진사퇴'와 '총리직 제안'에 여야 할 것 없이 오락가락, 좌고우면할 때 제1야당 대표로서 이를 뚫고 한 걸음 더 전진했던 일은 지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진다"면서 "누구는 추미애의 고집이라 하고, 누구는 추미애의 뚝심이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미애 전 장관은 "4년이 지난 오늘, 문재인 정부의 개혁은 줄기차게 이뤄져 왔고, 많은 개혁의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개혁이 너무 빠르다며 타박하는 사람도, 거칠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스1
아울러 그는 "어떤 개혁이든 저항하는 사람과 세력이 있기 마련이라 시끄러울 수밖에 없지만 개혁은 영원하고 저항은 일시적"이라면서 "그것이 변함없는 역사의 교훈이며 인류 진보의 내력"이라고 역설했다.추미애 전 장관은 "촛불민주정부의 개혁은 국민이 보시기에 아직 많이 부족하다. 우리는 더 많은 개혁, 더 깊은 개혁을 바라는 촛불시민의 뜻을 잊지 않아야 한다"면서 "탄핵 선고일을 맞아 개혁 초심으로 돌아가 촛불개혁의 대장정에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