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양산 기대…현대차 노사 '맨아워'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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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조만간 울산1공장서 양산 기대현대자동차 노사가 전용 전기차 플랫폼 기반 최초 전기차 '아이오닉5' 생산라인에 투입할 근로자 수(맨아워)에 합의했다.
10일 노사는 밤샘 회의 끝에 맨아워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울산1공장 생산라인 근로자 일부를 다른 생산라인에 배치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울산1공장은 시승차 등 목적으로 사용될 아이오닉5의 생산에 조만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어 양산에도 본격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노사는 울산1공장에서 생산하는 아이오닉5 생산라인에 투입할 인원 수를 두고 입장차를 보여왔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생산되는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조립 공정이 훨씬 단순하다. 이에 따라 생산라인 투입 인원 수 축소가 불가피해지게 됐는데 이를 두고 그간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지난 1월 말 울산 1공장에서는 아이오닉5 테스트 차량 생산라인 가동이 한 차례 중단된 바 있다. 인력 축소를 우려한 일부 생산직 근로자가 차체를 생산라인에 투입하지 못하게 하면서다.이 때문에 이달 예정된 아이오닉5 유럽 판매에 차질이 생길 뻔 했지만 노사가 이날 합의하면서 생산과 판매 모두 현재로써는 정상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세계 최초 공개된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시작과 동시에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아이오닉5는 유럽에서 진행한 사전계약에서 한정물량 3000대를 완판시키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사전계약 첫날 연간 판매목표인 2만6500대의 약 90%인 2만3760대를 판매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