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윤석열과 모종의 의사소통 시작됐다…할 일 많아"

"단일화 이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는 1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직접은 아니지만, 모종의 의사소통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단일화 이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영등포구 신길로의 한 사무실에서 '대방초·신길중 학부모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이후 윤석열 전 총장과 연락을 취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윤석열 전 총장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단일화 이후 얼마든지 만날 수도, 협조할 수도 있다"며 "앞으로 아마 함께 뜻을 모아 할 일이 참 많을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미 간접적인 형태지만 소통이 시작됐고, 그분의 행보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는 아닐 것 같다"며 "그분의 정치 행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사무실에서 대방초등학교, 신길중학교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 간 교육격차 해소 다짐

오세훈 후보는 간담회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거치면서 더욱 심해진 서울시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세훈 후보는 "저도 손자를 둔 할아버지라 교육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서울시 425개 동이 있지만 모든 교육 인프라를 골고루 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인터넷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여 전 자치구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시로부터 교육청으로 가는 이전 예산을 적극 활용하여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