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 AACR서 'PMC-309' 전임상 결과 발표 예정

면역항암 후보물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멥신은 내달 10일(미 동부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 포스터 세션에서 회사의 면역항암 후보물질 'PMC-309'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PMC-309는 면역관문의 일종인 'VISTA'에 작용하는 물질이다. T세포를 억제하는 골수유래 억제세포(MDSC)에 발현된 VISTA에 붙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T세포를 직접 표적하는 PD-1·PD-L1 계열 약물과 다른 면역관문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회사 관계자는 "PMC-309는 새로운 면역 관문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단독 혹은 병용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항VISTA 기전을 보유한 물질 중에는 허가된 약물이 없다는 점에서,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기대되고 있는 PMC-309의 연구 결과가 AACR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멥신은 작년 6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PMC-309의 CDMO 계약을 체결했다. PMC-309는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약물 개발 가속화 프로그램인 'Quick to Clinic' 서비스를 통해 개발되고 있다. 파멥신은 올해 PMC-309의 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하고, 내년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파멥신의 신규 면역항암 후보물질의 개발 성과를 공개하고, 이를 글로벌 학회에서 검증받을 것"이라며 "신규 표적 혁신신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번 학회 발표를 통해 PMC-309의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114회를 맞은 AACR은 매년 미국에서 주최되는 세계적인 암 관련 연례 학술대회다. 'AACR 2021'의 초록은 현재 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포스터는 내달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