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자동차시트 원단, 유럽섬유인증 1등급 획득
입력
수정
'소피노 그린’과 ‘베르노 그린’LG하우시스의 자동차 시트용 원단 제품이 유럽에서 유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증받았다.
3세 미만 유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1등급
"국내외 완성차업체로 공급 확대할 것"
LG하우시스는 '소피노 그린(SOFINO Green)’과 ‘베르노 그린(VERNO Green)’ 등 두 원단 제품이 유럽섬유제품품질협회로부터 만 3세 미만의 유아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인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2014년 자동차 시트용 원단 ‘소피노(SOFINO)’가 국내 원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 1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두 개 제품이 추가로 1등급을 획득했다.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은 의류·침구·완구 등 피부와 접촉이 일어나는 제품의 무해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최고 권위의 친환경 인증이다. 총 200종 이상의 까다로운 유해물질 검사를 통해 결과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누어 부여된다.
‘소피노 그린’과 ‘베르노 그린’은 제품 제조과정에서 환경호르몬 유발 추정 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생산공정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중금속, 휘발성물질, 유기주석화합물 등 각종 유해물질에 대한 검사에서 최고 등급 기준을 충족했다.
‘소피노 그린’은 폴리염화비닐(PVC) 소재의 제품으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대신 친환경 가소제를 적용했으며 화재를 막아주는 난연제로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안티몬을 사용하지 않아 최고 수준의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베르노 그린’은 폴리우레탄(PU) 소재의 제품으로 타 업체와 달리 제조과정에서 유성이 아닌 수성 처방을 적용해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고 유해물질인 할로겐을 뺀 난연제를 사용했다.박진영 LG하우시스 자동차소재부품사업부장(상무)는 “안전하고 건강한 자동차 실내 공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도 친환경 소재 사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외 완성차 업체로 친환경 원단 공급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