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영남 알프스 완등하고 은화 받으세요"

미래산업 키우는 울산
울산 울주군이 추진 중인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이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지난해 2만1867명이 영남알프스 완등에 도전해 1만653명이 인증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고도 1000m가 넘는 영남알프스 비경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2019년 경북 청도군, 경남 밀양시와 양산시 등과 협약을 맺고 영남알프스 9봉을 완등한 등반자에게 인증서와 기념품을 증정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영남알프스 9봉은 고헌산, 간월산, 영축산, 신불산, 천황산, 가지산, 운문산, 문복산, 재약산 등이다.2019년 8~12월 인증자는 2489명이었고, 사업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1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영남알프스 9개 산을 오르고 인증했다.

군은 올해부터 9봉 완등 인증자에게 기념주화(은화·사진)를 주기로 했다. 지난 2월 말까지 3만2697명이 완등에 도전해 3390명이 인증을 받았다.울주군은 신혼부부 주거비용과 임산부·난임부부 진료 교통비 지원, 유치원까지 무상급식 확대, 찾아가는 검진버스 타요,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이선호 군수(사진)는 “울주가 그리는 미래는 출생부터 노후까지 행복한 복지·교육·경제도시”라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지난해 3월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전 군민 1인당 10만원씩의 코로나19 지원금 지급을 선언해 재난지원금에 대한 보편적 지원 바람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 군수는 “지난해 지급한 긴급지원금의 소비 상승 효과는 매우 컸다”며 “울산시나 지역 기초단체와의 형평성을 고려하겠지만, 긴급지원금이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릴 가장 확실한 처방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올해는 전국 최초로 만 18세 주민에게 ‘청소년 성장 지원금’을 10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지역 내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지난해 말부터 66일간 시행해 8명의 숨은 감염자를 찾아냈다.

그는 올해 주요 시책으로 창업·일자리 창출 지원, 전략적 도시개발, 스마트팜 단지 조성, 문화예술의 부흥, 산악·해양관광 활성화, 복지·안전 강화 등을 내놓았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