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보험신청부터 재해조사까지…산재보상 비대면 업무처리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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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4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산재노동자 복귀율 70% 넘어
AI 기반 취업 맞춤교육 지원도
공단병원 9곳 선별진료소 운영
코로나 감염 선제대응 역할 '톡톡'
![근로복지공단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 출발 선언식을 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A.25655781.1.jpg)
간호사 등 보건의료 종사자가 코로나19에 걸리면 별도 심의 없이 산업재해를 인정받게 한 것도 대표적 성과다. 강 이사장은 “올해도 공단 업무의 많은 부분에 비대면·언택트 방식이 도입될 것”이라며 “산재 신청, 재해 조사 및 신청 결과 확인 등 산재보상 업무 전반에서 비대면 업무처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공단병원이 맞춤형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A.25657169.1.jpg)
“올해도 산재노동자가 건강 회복과 안정적인 직장 복귀를 통해 다시 일터에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재활서비스 선진화에 매진하겠습니다.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재활시스템을 확장해 민간 일자리기관과 연계·협업을 통한 일자리 매칭은 물론 직업훈련 수료자에게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취업 지원에도 나서겠습니다.”
▷전 국민 고용보험과 관련한 준비는 어떻게 돼갑니까.“중장기적으로 국세청의 일용근로소득 자료,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사업소득 자료 및 전자세금계산서 자료 등을 활용한 소득정보 연계를 추진해 전 국민 고용보험 제도의 기반을 차질 없이 마련하겠습니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고용보험 7월 시행을 위해 적용 범위, 적용 기준 등 안정적인 제도 운영을 위한 세부 운영기준을 마련하고 소득 파악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2025년 전 국민 고용보험 제도 완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임금 노동자, 영세 사업자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요.
“저소득 노동자 및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게 본인 및 부양가족의 혼례, 장례, 질병 등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무담보 초저금리(연 1.5%)로 1인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피해 기업의 무급휴업, 휴직조치 등으로 월급여액이 30% 이상 감소한 노동자에게는 임금감소생계비 융자를 하고 있습니다.”▷일자리안정지원사업으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공단은 지난해 83만 개 사업장(360만 명 노동자)에 2조5000억원 규모의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지난해 사업체 실태조사 결과, 일자리안정자금이 노동비용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77.8%로 나타났습니다. 공단은 올해도 일자리안정자금 1조2900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요.“공단은 ‘2020년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공공기관 중 최초로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사회책임 부문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습니다. 공단은 ‘사회보험제도 진입은 쉽게, 보장은 넓게, 결정은 공정하게’ 해 언제 어디서나 일하는 사람을 틈새 없이 두텁게 보호해 일하는 생애를 아우르는 진정한 희망버팀목으로 국민에게 환영받는 공공기관으로 기억되도록 할 것입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