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주택 거래량 14년 만에 최고

지난달 기준, 오클랜드 거래량 급증 덕택
지난달 뉴질랜드의 주택 거래량이 2월 물량으로는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뉴질랜드텔레비전(TVNZ) 등 언론 매체들은 뉴질랜드부동산협회(REINZ)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뉴질랜드의 주택 거래량이 7천964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4.6%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4.6% 증가한 오클랜드의 주택 거래량(2천775건) 덕택으로 분석됐다.

오클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2월 4천890건에서 5천189건으로 6.1%증가하는 데 그쳤다.

빈디 노웰 REINZ 회장은 주택 거래량 증가가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나 투자가들이 한시적으로 철회됐던 주택담보대출비율(LVR) 규제조치 재도입을 앞두고 매입을 서두른 영향으로 추정했다. 그는 특히 오클랜드의 주택 거래량 증가는 오클랜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보 3단계 봉쇄령이 발령되기도 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지난달 주택 중간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22.8% 올라 78만 달러(약 6억4천만 원)를 기록했다.

또 오클랜드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작년 2월 88만5천 달러에서 110만 달러로 24.3%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