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에 '깡' 우려…불법유통 단속

강원 춘천시가 '춘천사랑상품권'의 불법유통을 막기 위해 단속에 나선다.
이는 최근 상품권이 10% 특별할인 등으로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이른바 '상품권 깡' 우려에 따른 예방 조치다. 춘천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9천500여 개 가맹점(대형마트·준대규모 점포 제외)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 기준 발행액의 48%인 169억원 어치가 판매되는 등 지역 경제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상품권 불법유통을 통한 부당 이득 우려가 커지자 16일부터 31일까지 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일제 단속에 들어간다. 단속은 각종 신고와 운영시스템을 통한 의심 가맹점 리스트를 바탕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중점 단속 내용은 물품의 판매 등이 없거나 실제 매출금액 이상의 거래 등이다.

또 상품권 결제 거부나 소지자에 대한 불리한 대우, 가맹점주가 타인 명의로 지속해서 상품 구매 후 환전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단속 기간 부정 유통을 적발하면 가맹점 등록취소, 과태료 부과, 환수조치, 경찰 수사 의뢰 등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아직 불법유통 사례는 없지만, 앞으로 발행액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예방 조치로 단속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