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3차 협상서 합의 도출 실패…고성 오가기도
입력
수정
후보 등록 이전 TV토론 횟수·비전 발표회 일정 결론 못 내

당초 오세훈·안철수 후보 양 측은 오는 18~19일 후보자 등록 이전까지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다. 이날 3차 회의에서는 토론 횟수와 TV토론 날짜, 비전 발표회 일정 등을 추가 논의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이날 오전 11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의견 충돌이 이어졌다. 오후까지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자 내부에서는 "토론회 몇 차례가 답인가", "왜 함부로 말을 하나" 등 거친 언사의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는 시작된 지 4시간이 넘은 오후 3시께 종료됐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오늘 발표할 게 없다.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회의실을 나섰다.

"대화를 추가적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내일도 협상이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